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 데이시트 티켓팅 팁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북 오브 몰몬, 라이언킹)

런던 뮤지컬 데이시트 예매 팁


안녕하세요 뮤지컬 매니아 고양이탐정입니다.

런던의 웨스트엔드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뮤지컬의 양대 중심지로 불려집니다. 워낙 명성이 높다보니 런던에 가면 다들 뮤지컬 한편씩은 보고 오시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래도 편당 6만원에서 25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공연이다보니 부담없이 자주는 볼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게다가 6만원짜리 자리에 앉으면 무대의 반이 보이지 않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ㅠㅠ) 저도 지난달에 런던을 다녀오면서 뮤지컬을 4편이나 보고 왔는데요.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북 오브 몰몬, 라이언 킹 4편 모두 편당 3만-4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그것도 무대 바로 앞자리나 2층의 좋은 좌석에서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었습니다. 아마 데이시트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이 보지 못했을겁니다. 이렇게 웨스트엔드 뮤지컬을 보다 저렴하게 볼수있는 좋은 제도, 데이시트 예매, 지금부터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시트는 공연의 지정좌석이나 잔여좌석을 당일날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공연마다 극장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자칫하면 시간만 낭비하고 티켓을 예매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어요.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즉시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잘못된 정보때문에 누군가의 소중한 여행을 망치면 안되니까요.


1. 위키드(Wicked)

위키드의 전용관은 빅토리아 역 앞에 위치한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Apollo Victoria Theatre)입니다.



주소는 17 Wilton Rd, Pimlico, London SW1V 1LG, United Kingdom



월,화는 7:30에 저녁공연만 하구요 수목금토는 2:30과 7:30에 두번 공연합니다.
일요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연초나 연말, 방학시즌에는 월화와 일요일에도 추가공연이 있는데요, 추가공연일및 데이시트 여부는 홈페이지 티켓예매 페이지 맨 아래에서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데이시트 하러 가실때 항상 먼저 확인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https://www.theapollovictoria.com/tickets

위키드는 스톨 맨 앞열 24좌석을 10시부터 선착순 판매 합니다. 1인당 2장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요일에 따라 24좌석이나 48좌석만 풀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야 예매 할수 있습니다. 비수기 수,목요일에는 운이 좋으면 8시반 9시까지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적어도 8시까지는 가시는것을 권해 드립니다.

가격은 29.5파운드 입니다.

저는 7시반에 가서 2번째로 줄 섰는데요 8시에서 8시15분 사이에 한번에 많이 몰려오셔서 그 후에 오신분들은 예매에 실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겟!!


2.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오페라의 유령 전용관은 피카딜리 서커스 주변에 있는 여왕 폐하의 극장 -_-;(Her Majesty's Theatre)입니다.



위치는 Haymarket, St. James's, London SW1Y 4QL, United Kingdom




오페라의 유령은 목요일 2:30 낮공연만!! 데이시트가 있습니다. 박싱데이와 뉴이어즈 데이에는 목요일이라도 없습니다.
다른요일에 가셔서 헛걸음 안하셨으면 합니다.

수량은 잔여좌석에 달려있는데, 가격은 £25입니다.
비수기이고 초장기 공연이다보니 볼사람은 다 보셨는지 데이시트는 꽤 많이 나왔습니다만 역시 일주일에 한번 뿐이다 보니 데이시트 구매 대기자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부분은 한국분들 포함 아시아 관광객입니다. 일찍 가시기를 권합니다.

10시부터 선착순 판매이고 직원에게 가장 좋은자리 추천해달라 하시면 남은자리중 가장 좋은걸로 줄겁니다. 8시15분쯤 도착했고, 앞에는 25분정도 계셨습니다. 제가 산 자리는 나중에 확인해보니 원래 89.5파운드 였습니다.
극장 정책상 성수기에는 1인당 1장만 살수 있습니다.
혹시 2장 사보신분 있으면 댓글로 제보 부탁 드립니다.





스톨 가운데나 로얄서클 추천합니다

3.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rmon)

전용관은 피카딜리 서커스역 바로 앞에 위치한 프린스 오브 웨일즈 극장(Prince of Wales Theatre)

Coventry St, London W1D 6AS, United Kingdom






현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북오브 몰몬입니다. 북 오브 몰몬은 데이시트 예매에 색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로터리 방식입니다.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서 통에 넣고 공연 두시간전에 추첨을 합니다. 여기서 당첨이 되어야 데이시트표를 살수 있습니다.
요거 추첨 구경하는게 또 소소하게 재미가 있죠.

공연일은 월화목금 저녁 7:30공연, 수토는 점심 2:30 저녁 7:30 2회공연, 일요일 2:30입니다.

수량은 매공연시 스톨 맨 앞열 12석밖에 안되므로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저도 3번 실패하고 4번 시도끝에 당첨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은 당첨 안되면 제값주고 사려던 참이었죠.
2인1조로 시도하시거나 혹은 온라인 추첨으로 될수도 있으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추첨 링크
https://thebookofmormonmusical.com/BOMLotteryUK/


티켓 가격은 20파운드 입니다.

무대 세트가 넓은 시야없이도 다 보이므로 가장 앞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입니다. 배우들 침까지 튀기는 거리에서 배우들이 눈도 맞춰줍니다.

공연 끝나면 관객들 자동 전원 기립박수치는 뮤지컬,

최고의 뮤지컬 북 오브 몰몬 이었습니다.

용지에 이름을 적고 통에 넣어서

통 돌리는 아저씨


4번만에 당첨 -_-;

4. 라이언 킹(Lion King)

21 Wellington St, Covent Garden, London WC2E 7RQ 에 위치한 Lyceum Theatre입니다.
라이시엄 극장인데 누가 라이온킹 극장이라고 번역 해놨을까요 -_-;






한국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언킹 입니다 두둥!

공연일은 화수목금토 저녁 7:30, 수토일에 2:30분 공연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좀 애매한 위치입니다. 그나마 버스가 좀 낫습니다.
티켓수량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역시 서두르시길 권해드립니다.
10시부터 선착순 판매이고 (일요일은 11시오픈) 데이시트는 한국분이 95%입니다. 앞에 줄 얼마 안서있는것 같더라도 9시쯤 되면 앞에 분들 일행이 합류해서 끼어들어 차례가 쑤욱 뒤로 밀리는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전 이날 8시40분경 극장에 도착 했는데 이것도 이미 보실분들은 다 보셔서 그런지 제 앞에 한 40분 넘게 계셨던거 같은데... 다행히 자리가 예매가 되었습니다.
성수기엔....음 7시반?

가격은 20파운드 입니다. 역시 두장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무대장치와 의상,분장이 다 한다는 라이언킹입니다.
스톨 중앙 복도측 좌석, 로얄서클, 발코니가 좋은 좌석입니다.
공연 분위기는 기침이 끊이지 않는 거대한 유치원 같은 분위기... 아무래도 아이들 관객이 많다보니 어쩔수 없습니다 ^^; 아이들 천명이 한 장소에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대세트는 환상적인데 마이크와 음향설비에 문제가 있습니다. 노래가 자꾸 끊어져 들려요 ㅎㅎ

자 이렇게 4편의 뮤지컬 극장 위치와 데이시트 예매방법 알아보았습니다.

그 밖의 뮤지컬 데이시트 정보는
http://www.theatremonkey.com/dayseatfinder.htm

에서도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궁금한점이나 피드백은 댓글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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